카테고리 없음

캠핑을 하기로 하긴 했는데..뭘 준비해야 하는거지?

Nautilus 2020. 2. 24. 16:04
728x90
반응형

와잎님께서 캠핑장비를 사러 가자고 해서 달려갔을때, 그 두근거리는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어린 시절 부터 서바이벌 생활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으니 당연한 기분.

그런데, 막상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문득 드는 걱정과 고민이 되는 것이 있었으니, 정작 나는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꿈이란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말그대로 꿈만 같던 소리로만 여기고 살던 때라 캠핑이라는 소망을 품고만 있었지, 내가 캠핑을 하게 되면 어떤 장비를 갖추고 어떻게 다니고 싶고...뭐 이런 디테일한 계획이 전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사실 좀..거의 접고 있던 때였다고나 할까.

캠핑을 하려면 그 비싸고 수많은 장비들을 일일이 다 마련해야하는데, 그동안 그렇게 큰 목돈을 들여서 하는 취미를 해본적이 없었고, 당시만 하더라도 좀 불안정한 삶, 여유롭지 못한 삶도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그리고 갑자기 캠핑을 할 수 있게 되니...

그래서 인간은 항상 꿈이라는 것은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늘 공부를 하고 대비를 해야하는 것인가 보다.

각설하고..

 

우선 집에 있는 장비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았다.

학교다닐때 친구들이랑 의기투합하여 캠핑장비를 대여해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소소하게 사둔 바닥매트, 타프, 후레쉬가 전부였다.

정말 그게 다였다. 그냥 무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전혀 틀리지 않은 상황.

그냥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장비 리스트를 고민 해봐야했다.

와이프와 머리를 맞대고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서로 이야기를 나눠 보니 내 머리속에는 "캠핑"이라는 막연한 개념 말고는 제대로 갖춰져 있는게 하나도 없었다.

허허..이정도였을 줄이야.

심지어 오토캠핑, 백패킹 등의 개념조차도 처음 알게 되었으니!!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하고, 머리에 든게 많아야 하는 법인가 보다. 

캠핑에 대한 내 지식의 한계를 알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자, 결국 처음부터 알아봐야 하는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어. 하나씩 알아보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