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캠핑하면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어서 뭐 딱히 대단한 취미도 아니다.
그냥 쉽게 말하면 집이 아닌 자연에서 천막하나 쳐 놓고 직접 음식해먹으며 하루, 이틀 쉬다 오는 것 정도 아니겠는가.
캠핑의 정의니, 시초니 뭐 그런걸 따져보는 건 바보 같은 짓일듯 하고.
그냥 나는, 왜, 하고 많은 취미 중에 캠핑이 좋아진걸까.
어릴 적 대부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있을지도 모를, 아버지와 함께 한 야외 생활.
또는 보이스카웃, 아람단 같은(연식나오는 단어인가요;) 단체활동 때 꼭 한번씩 다녀오는 캠핑 등.
그때의 기억이 필자의 경우 매우 강렬하게 박혀 있다.
동영상 처럼 그 자체로 머리속에 남아있는 정도랄까.
그만큼 즐거웠고, 또 하고 싶고, 계속 즐기고 싶던 경험.
근데 이게, 나이가 드니까,
다시말해 내가 직접 준비해서 할려고 보니, 생각보다 쉽게 덤벼들 취미가 아닌거다.
일단 장비.
텐트가격,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뭐 텐트가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원터치 텐트도 있다만, 보통 1,2십만원부터 기백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그 외 각종 필요 장비들. 제대로 고가로 갖춘다면 뭐 천정부지다.
그리고 그렇게 비싸게 장비를 장만했다 치더라도, 과연 그만한 투자를 한 장비들을 가지고 잘 즐기고 다닐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오기 일쑤.
(캠핑하고 싶다 => 얼마냐? => 200정도면 무난할거야.. => 음...... => 다음에.... => 캠핑하고 싶다 => 무한반복)
그래서 장비 구입단계에서 벌써 시작할 결심을 쉽게 내리기 쉽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 아닐까 한다.
그럼 나는? 노틸러스 너님은 어떻게 시작한 것이냐?
그렇다. 나또한 나의 결심히 시작을 한 것이 아니다. 마음 속은 온통 "캠핑을 하고 싶다"였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와중에, 까뜨린느님이 대담한 결심을 내려주셔서 가능했다.
"자, 사라. 장비. 가자 캠핑."
그렇게 시작할 수 있었던 거다.
결국 누군가의 과감한 결심이 한꺼풀 더해졌을때 비로소 가능해졌다 이말이다.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 결정장애를 가진 나같은 사람들이 그런거겠지...암튼..각설.
던져준 엽전은 100만냥.
이걸로 일단 준비해보거라 노틸러스 조개껍데기야. 한거지.
그래서 피같이 소중한 그 돈으로 둘이 심사숙고하여 고르고 골라서 장만한 캠핑장비.
어떤것들로 시작했는지 궁금해지네.한번 정리해볼까.
언제? 다음회에.^^
오늘은 이만. 할일이 많아서. 즐거운 주말들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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