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라는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중국산이 이렇게 좋을리 없어"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샤오미의 제품이 대표적인 예. 그만큼 중국산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큰 신뢰를 주는 아이템이 아닌 것이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우리 머리속의 이미지이다.
하지만 이번에 구입한 헤어드라이기, 슈퍼 헤어 드라이어(이 다음 부터는 차이슨이라고 하겠다.)
그렇다. 차이슨이다. 다이슨이라는 제품을 아는가? 당연히 알고들 있겠지.
그렇다. 이것이 차이슨이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 문제의 제품.
알만한 사람들은 보자마자 읭? 할 것이다. 외형이 그냥 다이슨 제품.
똑같아도...너무 똑같다.
뭘까. 이 찝찝하면서도 만족스러우면서도 기대되면서 걱정되는 복합적인 기분은.ㅋ
한자다.
패스패스.
한자는 단 1도 감이 오지 않는, 심지어 내가 배운 한자들도 아닌, "중국어"라서 진짜 10프로 정도만 알아먹을 수 있다. 전원이 어쩌고 3단구조? 뭐라그러는데 다이슨 메뉴얼을 찾아서 봐도 괜찮을 듯 싶다.
다이슨이라는 제품은 실제로 만져본 것이 백화점 가서 한 번이 다인데 결국 나는 중국산을 샀다. 왠만하면 카피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히 강했는데, 이건....너무 하잖아.ㅋ..퀄러티도 퀄러티지만, 가격에서 그냥 승리다. 몇만원의 가격으로 몇십만원짜리 다이슨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으니...
참고로 처제는 진품 다이슨을 사용하고 있어서 실제로 사용해봤는데, 음...차이를 못 느낌.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차이슨이 더 바람 파워가 대단했다. (단점은 온풍이 약하다는 건데...뜨거운 바람 두피에 안좋은건 다 알테니 오히려 더 좋다.)
차이슨의 구성품.
구성품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본체는 수준급으로 진품을 구현해두었다.
기능 조작부 상세도.
여기는 또 영어가 있네. 알아보기 쉬웠다.ㅎㅎ
풍량 조절, 온도 조절, 그리고 온오프. 조작도 매우 간단하다.
배출구에 장착하는 구성품은 사진과 같이 생긴 것이 하나 들어있다. 그런데 극강의 풍력으로 머리를 말리는 기능에 집중하여 사용하고 있어서 거의 쓰지 않게 되더라.
거치대 또한, 벽에 구멍을 박아야 해서 쓰지 않는다.
비싸지도 않고, 성능은 좋아서 막 쓰기 너무 좋아 하나 더 샀다는.
집에서 쓰는 것, 여행용 이렇게 말이다.
대륙의 실수라고 인정해 줄 만한 아이템.
상세 디테일 사진 몇 컷.
표면 도장도 매끈하게 잘 되어 있고 색깔도 촌스럽지 않다.
이 정도면 눈썰미 많이 없는 사람은 그냥 진품으로 여길 듯.
근데 뭐, 차이슨이라고 알아봐도, 기대 이상의 성능에 엄청난 가성비는 오히려 뿌듯해야할 부분 아닌가?ㅋ
이상 구입하여 너무너무 잘 쓰고 있는 차이슨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떤 회사의 어떤 명칭의 제품이라는 것 보다는 그냥 차이슨으로 유명하기에 포스팅 내내 차이슨이라고 칭했다. 그냥 다이슨과는 별개로 하나의 브랜드로 여겨질 정도.
뭐, 어쨌거나 짝퉁이라는 것, 그것도 너무 똑같이 만들어서 파는 상도덕 따위는 없는 중국산인 건 분명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이슨의 기술력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아이템 정도로 여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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