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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이 부르셔

애플펜슬 2세대 구입한 이야기, 어째 1세대가 더 예쁘고 좋은 느낌은 무엇..? 하지만 이젠 2세대로 세대교체는 어쩔 수 없다는...

by Nautilus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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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에 아이패드 9.7 프로를 구입하고 함께 구입한 애플펜슬 1세대를 잘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올해 생일 선물로 와잎님이 아이패드 5세대 에어를 선물로 사준다고 해서 심멎 할 뻔 하다가 이대로 죽으면 아이패드 에어 쓰지도 못할거라는 생각에 겨우 심장을 부여잡고 살아남았다. 그렇게 새로운 패드와 함께 애플펜슬 2세대를 구입했다.

1세대 펜슬이 호환이 안된다는 것이 좀 빡치긴 했지만 그래도 쓰던 아이패드 프로 9.7을 펜슬 1세대와 함께 와잎님께 드리는 걸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자, 어쨌든,

그렇게 졸지에 아이펜슬 1세대와 2세대 모두를 경험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제원이나 제품 상세 내용에 대한 것은 수많은 포스팅이나 영상들이 올라와있기에 이번 포스팅은 순전히 개인적으로 느껴본 1세대 및 2세대 사용 후기가 되겠다.

새로 산 아이펜슬 2세대. 1세대와 박스 디자인은 본체 디자인이 프린팅 되어 있는 것 빼고는 모두 똑같다고 보면 된다. 애플의 환경을 생각하는 박스 재고 재활용의 정신이 담겨있다고 느껴질 정도.

 

박스 뒷편에는 이렇게 제조년월일과 기타 관련 내용이 적혀 있음. 2023년도 2월 생산된 따끈한 녀석.

 

박스를 열어본다. 1세대랑 똑같다. 잡아당기면 열리는 서랍형식.

 

2세대는 아무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펜슬"에 한층 더 가까운 느낌의 디자인이다. 데굴데굴 굴러서 이상한곳으로 숨어버리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한 쪽 켠을 깎어놓아서 그런 우려를 없앴다. 요건 참 좋은 것 같은데...외부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방법은 완전히 사라졌다. 점점 충전 소켓을 없애는 추세라는 건 알겠는데...역시 쓰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뭔가 상당히 아쉬운 이 느낌은 버릴 수가 없었음..

 

애플답게 한 번에 알아보기 쉽도록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고 깨알같은 언어별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음.

 

블루투스 연결도 무척 쉬운데~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아이패드 에어에 연결해서 사용할 계획으로 구입, 여기에 블루투스를 연결해보겠다.

 

뭐 설명할 것도 없다. 아이패드 에어 우측에 갖다대면 몸체가 그냥 착~하고 달라붙는다. 

이렇게 하면 자동으로 펜슬을 인식한다.

 

요렇게 에플펜슬이 불루투스 목록에 뜨면서 자동 연결이 된다. 방법 설명이랄 것도 없는 너무도 쉬움.

 

애플펜슬을 클릭해보면 위와 같은 소소한 옵션 설정이 있는데 일단 도구와 지우개 간의 전환 기능만 활성화 시켜놓았다. 그 외에는 머 크게 설정해두고 싶다거나 하는 목록이 없었음.

 

연결은 끝났고, 풀충전을 해두려고 옆에 그냥 붙여두었다.

그렇다. 애플펜슬은 무선 충전방식을 지원하는데 이렇게 패드 몸체에 붙여두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 가만 보니 더더욱 패드와의 일체화를 꾀하려는 애플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보인다는. 뭐, 펜이 있으면 좀 더 편리하다는 건 인정하는 부분임.

 

머, 새 것 뜯어서 이리저리 갖고 노는 건 혼자 놀기로 하고, 기존에 갖고 있던 애플펜슬 1세대와 비교한 번 해보았다.

윗쪽이 이번 2세대, 아래쪽이 1세대 펜슬이다.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물리 접촉 충전이 가능한 라이트닝 충전부. 하긴 1세대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아서 이래저래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뭔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는 1세대라 더 애착이 가는 것 때문이 아닐까...

 

무게는 3g 차이.

제원으로 나와 있는 무게와 거의 차이가 없다.

펜슬 1세대가 개인적으로 그립감과 감촉이 더 좋았다. 그만큼 더 잘 굴러다니니 전체적으로는 2세대의 승리일까나...?

 

1세대의 또다른 좋은 점. 펜 촉 여분을 하나 더 준다.

이것저것 더 챙겨주는 건, 이젠 애플에 기대할 수 없음. 꿈깨야함다...

 

라이트닝 충전선을 다이렉트로 꽂아서 충전할 때 사용하는 전용 커넥터도 들어있다. 여러모로 참 친절한 1세대였다. 펜슬 2세대를 비롯, 요즘 물건들은 꿈도 못 꿀일이지...

 

요건 짭으로 하나 마련해서 쓰는 것. 1세대의 단점 중에 하나인데 라이트닝 소켓부를 보호하는 뚜껑이 금방 날아가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보호 뚜껑의 분실방지를 위한 요런 물건이 꽤 많이 나왔었다. 나름 펜슬과 잘 어울려서 사람들이 깔끔하게 잘 끼우고 다녔다.

 

1세대와 2세대 애플펜슬 박스는 크기는 거의 동일하나 사진과 내용물이 다름이 느껴짐.

사실, 1세대가 2세대 앞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 듯 하다. 그런데 최근 나오는 신제품 패드들은 펜슬 2세대만 지원한다고 적혀있는 걸 많이 봐서 어쩔 수 없이 시장에서 1세대는 퇴출되어가는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는 운명...

그래도 어쩌다 애플 제품에 입문하고 난 후 1세대와 2세대 펜슬을 모두 경험하게 되어서 행운인듯 하다.

기술의 혁신 앞에서 추억을 곱씹는 행위 따위, 의미 없겠지. 적응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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