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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대구 서문시장 식당골목 노포 돈까스 맛집 함지박

by Nautilus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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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문시장에 다녀온 노틸러스입니다.

서문시장은 한 두달에 한 번은 생필품 사러 가는 대구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입니다.

항상 전체적인 오픈시간인 11시 즈음에 맞춰서 가자마자 점심을 먹고 장을 보는데요, 이번에는 특히나 웨이팅 때문에 계속 못 가본 함지박이라는 노포 돈까스 맛집에 다녀와봤어요.

서문시장 북1문에서 가까운 서문시장 식당골목 초입에 함지박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려면 지도를 따라 가는 것이 더 쉬울거에요.

서문시장이 상당히 큰 시장이라 한 번에 찾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죠.

지나갈 때 마다 항상 줄이 서서 여기는 안되겠네...하고 지나가기만 했었는데 확실히 오픈시간인 10시에 맞춰 갔더니 줄은 서 있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벌써 방문해서 식사하는 손님은 상당히 많이 있었어요.)

되게 올드한 느낌의 메뉴 사진 스타일이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지며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역시 돈까스쟁이 노틸러스는 마음속으로 무엇을 먹을지 벌써 다 정했음요.ㅎㅎ

내부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니 나름 테이블이 많이 놓여져 있고 4인, 2인 테이블이 골고루 있어서 혼자 다니는 분들도 부담없이 자리를 잡기 쉬울 것 같았어요.

밀가루만 호주산이고 나머지 돼지고기, 쌀, 배추는 다 국내산이라 의외였어요. 하긴, 돈까스는 국산이 훨씬 맛있긴 하죠. 

몇번째 주인가에 따라 일요일 또는 월요일에 휴무를 하는 함지박입니다.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겠네요.

메뉴는 더블돈까스와 해물칼국수를 주문해봤어요.

기본반찬은 서문시장 공통, 고추와 된장이 나오고 김치, 칼국수용 양념도 내어주십니다.

그나저나 경상도 된장에 푹 찍어먹는 고추는 참 맛있습니다. 

김치는 직접 담궈서 내어주는 함지박입니다. 중국산 김치가 아니라서 은근히 안심.

메뉴 주문은 테이블마다 있는 요것, 주문전용 종이에다가 체크해서 이모님께 드리면 된답니다.

참고로 더블돈까스는 곱배기 개념이 아닌, 돈까스가 두개가 나와요. 양은 일반 생등심 돈까스보다 약간 더 많은 정도.

그래서 가격이 1,000원 더 붙어있나봅니다.

돈까스부터 나왔습니다. 구성은 진짜 심플. 양배추 샐러드와 두가지 소스, 밥, 그리고 주인공 돈까스 두덩이.

돈까스 소스는 부먹스타일이니 참고하셔요.

양배추 양은 꽤나 많습니다. 돈까스 먹다보면 양배추 생각보다 많이 먹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지요.

그 위에 올려주는 소스도 상당히 맛있고 잘 어울리고, 양도 넉넉하게 부어줘서 괜찮았음.

돈까스는 바삭하고 얇은 튀김옷을 잘 입고 있고, 양념도 살짝 매콤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너무 좋았어요~

시장 돈까스 가게라서 살짝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받아보고 쵸큼 실망.ㅋ..

욕심이 과했군요.

그래도 돼지고기가 두툼하고 잘 익은데다가 식감도 너무 좋아서 그 동안 먹어본 일반 돈까스 집 중에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넣어봅니다.

함께 나온 밥이 살짝 부실한 양인데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셀프 코너에서 밥도 무료로 갖다 먹을 수 있거든요. 미리 알고 있던 저는 그래서 마음껏 밥과 돈까스를 입으로 가져갔지요.ㅎㅎ

밥에 김치만 얹어먹어도 맛있습니다.

역시, 식사는 밥이 있어야해.^^

다음으로 해물칼국수!

말그대로 해물이 들어간 칼국수죠. 홍합, 바지락이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조개 상태도 상당히 싱싱하고 맛있어요. 전부다 입을 잘 벌리고 있어서 조개들이 쏙쏙 빼먹기가 너무 좋았어요.

탱글탱글 쫄깃쫄깃 칼국수면이 예술입니다. 살짝 슴슴한 간이라면 함께 내어준 칼국수용 양념을 다 넣어서 섞어 먹으면 간이 딱 맞죠.

칼국수도 밥이랑 먹어야 제맛인건 아는 분은 다 아시죠?ㅎ셀프 코너에서 밥 한 번 더 퍼와서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진짜 이런 곳 오면 식욕이 마구 솟아올라서 결국에는 과식을 하게 된다는 슬픈 이야기.ㅋ

다 먹고 일어서면서 주변을 보니 이렇게 손님이 모든 자리를 다 채우고 있더라구요. 밖에는 웨이팅이고...

와, 일찍 와서 먹기 잘했네 하며 문을 나섰습니다.

요렇게 밥을 잔뜩 배부르게 먹고 다녀야 주전부리도 냉정하게 골라가며 먹을 수 있답니다. 배고픈 상태로 다니면 아무거나 막 먹게 되서 메인 식사를 먹을 수가 없어요.

돈까스 맛있었던 서문시장 노포식당 함지박, 다니시다 웨이팅 없는 거 보이면 한 번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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