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멋집

대구 신세계백화점 해목, 히츠마부시와 카이센동에 눈 뜨다.

by Nautilus 2024. 9. 15.
728x90
반응형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평소 자주 놀러 가는 주요 놀이터 중에 하나.
가서 쇼핑을 많이 한다기 보다는 그냥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에너지를 얻는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좋아서이다.
물론 명품점 같은 곳을 돌아다니면 간접 만족이라고 해야하나.ㅋ 그냥 다 내꺼 같은 느낌이라 좋더라.
아무튼, 이 날은 쇼핑보다 맛집 사냥을 하러 다녀온 날.
신세계 백화점 9층에는 아쿠아리움이 있는 층인데 이 곳에는 식당도 꽤나 많이 있다. 그 중에 정말 자주 가는 곳이 딤딤섬이라는 곳인데, 이번에는 동일한 층에 새로 생긴 해목이라는 일본 나고야식 장어덮밥인 히츠마부시와 카이센동이라는 것을 먹고 왔다.
솔직히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다녀오고 싶었지만 역시 가격 때문에 고민하다 다녀온 곳. 메뉴 하나에 3만~5만원대를 태운다는 것이 선듯 결정할 일이 아니었던 터라...
그래도, 비주얼이 너무 먹음직 스러워서 진짜 먹어보고 싶긴 했다. 결국에는, 이루었도다.ㅎㅎ

히츠마부시는 요렇게 재미있는 먹는 방법이 있더라.
4등분 하여 3가지 방법으로 먹은 뒤, 마지막 한 덩이는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은 시키는대로 먹는것이 인지상정.
어렵지도 않으니 따라하는게 뭐이 어렵겠소~^^

비주얼이 진짜 끝장 난다.
히츠마부시가 이런 것이었다니. 진짜 엄청 먹음직스러웠다. 물론 그만큼 가격또한 놀라웠던 ㅎㅎ 장어덮밥이니 당연히 그만한 가격대를 갖고 있었다. 특대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해목 히츠마부시 보통으로 주문.

비주얼 한 번 더 보고 가보자.
일본 장어구이 전문점에서 구워주는 꼬챙이에 꽂아서 구워주는 방식으로 만드는건지는 모르겠으나 구워진 장어의 모습은 암청난 신뢰도를 안겨준다. 간장소스는 장어구이 윗부분부터 밥 아래까지 골고루 스며들어있다.

히츠마부시와 함께 주문해본 카이센동이다.
밥 위에 여러가지 종류의 생선들이 푸짐하게 덮여있다. 이런 비주얼은 처음보네. 역시 세상에 맛있는 음식은 참으로 많은 것 같다. 해목의 메뉴들은 정말 하나같이 정갈하게 나온다. 사치스럽게 누리는 일식으로는 아주 일품.

카이센동은 일반적인 회덮밥이나 사케동, 카츠동 같은 서민적인(?) 느낌의 여느 일식 덮밥과는 확실히 차별적이다. 정갈하면서도 푸짐한, 그리고 반질반질한 표면의 질감은 더더욱 먹음직하게 식욕을 자극한다. 그렇다. 이정도는 되어야 백화점에 입점한 맛있는 맛집이라 할 만 하다.
자, 어디를 다니든, 가격에 걸맞는다는 생각이 드는 음식이라면 어디를 방문하든 제대로 잘 골라 들어갔다는 증거이다.
하츠마부시와 카이센동으로 정말 훌륭하고 씀씀이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해목 대구신세계.
다시 가서 먹고 싶었던 그 곳. 성공적인 한끼의 경험이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