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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앞산에서 경험하는 교토의 느낌 - 오마모리(お守り) 카페 -

by Nautilus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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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정도에 다녀온 카페인데

이제서야 올려본다.

요즘 포스팅 할 거리는 많은데,

아무래도 게을러서...

예쁜 카페 가서 홀짝거리기 좋아하는

우리 부부.

하지만 아직도 갈만한 카페가

이렇게 많음에 놀라는 듕~

물론 갈 곳이 많은 즐거움은

당연하겠지만~^^

이번에 다녀와본 곳은 대구 남구 앞산쪽에 위치한

오마모리라는 일본풍 인테리어가 특징인 카페임.

이 곳은 앞산 카페거리로도 유명한 곳~

오마모리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남로 167

영업시간 : 매일 낮12시 ~ 밤 10시

대구에 볼일이 있을 때 앞산 고가도로 쪽으로

종종 지나갔는데 알고 봤더니 딱 그 주변에 있던

카페였다. 등잔밑이 어둡다더니..

앞산쪽이 이런 핫플이었을 줄이야.

알고보니 이 주변이 앞산 카페거리라는 곳이라고.

카페쟁이인 내가 이런 곳을 몰랐다니~~!!

오마모리 카페는 안지랑곱창거리와 앞산 카페거리

중간 즈음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하철역과 아주 어중간한 거리다.

근처 지하철은 안지랑역과 현충로역이 있는데,

거리가 아주 애매해서, 안지랑역이 현충로역보다

조금은 더 가깝지만, 걸어서 오기에는 좀

버거운 곳.

결론은 탈 것이 있어야 가장 편히 올 수 있음.ㅠ.ㅠ

오마모리는 일본말로 지킴, 지키다..의

공손한 표현, 또는 부적이란 뜻.

여유로운 우리들의 시간을 지켜준다,

뭐 그렇게 받아들이면 될 듯.^^

카페 앞에는 꽤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부분과 입구 좌우측부분은 일본식 정원을

꾸며놓아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중.

일본 어느 유명한 관광지를 가야 볼 수 있다는

일본식 전통 정원도 돈들여서 가는데,

여기서는 공짜로 봐서 개꿀.^^

내부 공간은 아주 넓음.

창가쪽으로도 바 형식의 테이블이 많고,

좌석도 상당히 많다.

그러면서도 북적이는 느낌은 안드는

여유로운 넓이.

카페 제일 안쪽에는 다다미 방을

꾸며놓았다.

일본 무사들이나 중산층 이상 가옥에서는

요런 공간이 꼭 있음. 꾸밈공간이랄까?

아주 먼 옛날, 대학이란 곳을 다니던 시절;;

일본문화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 때

이런 곳을 "자시키"라고 배운 것 같다.

손님을 위한 접객공간으로 꾸며놓은

다다미방 정도?

아무튼 카페에서 이런 것을 보니

신기하네..

(내부 이용은 할 수 없고 앞쪽 툇마루처럼

꾸며놓은 곳에 앉아서 차를 마실 수는 있다.)

사장님의 센스의 핵심 공간.

주전자나 잔 등 소품 하나하나도

다 신경 쓴 것이 느껴지는 비주얼.

메뉴판도 멋스러움.

요즘 카페를 하려면 상당한 인테리어 센스,

컨셉, 그리고 큰 공간,이런 것들이 필수인 듯.

예전에 작은 카페들이 유행했었는데

요즘은 자본의 힘이 보태져서

창업이 더 힘들구만..ㅠ.ㅠ

화면으로 띄어주는 메뉴창도

따로 있으니 편한것으로 보면 될 듯.

커피나 차 종류 외에는

그냥 카스테라랑 말차카스테라,

그리고...음 다른 빵 종류 하나가 있다.

(빵에는 문외한이라...공부좀 하자.;;)

차와 함께 먹을 걸로

말차 카스테라를 같이 주문.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는 도자기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작은 공간들.

인테리어 감각이 아주 많으신 분인듯.

요런 카페 너무 좋다. 센스가 제대로 느껴짐.

세세한 곳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곳은

최소한 장사를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이는 것이지.

아까 본 자시키공간 옆에는

카페 안쪽 공간이라고 해야하나,

또 하나의 내부 공간이 나온다.

그 곳과 메인 공간 사이에 

원형 구멍을 내서 소통을 꾀함.

 

입구쪽에서 전체를 찍어봤다.

현대식 건물 안에 일본식 느낌의 소품과

재료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서

너무 강한 왜색은 나지 않게 아주 적당히

일본식으로 잘 꾸며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

(우리나라 사람, 은근히 일본식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서도, 겉으로는 티 안내고,

한편으로는 왜색 엄청 싫어하면서 삶의 구석구석

일본제품이나 일본스타일의 삶이 공존하지..신기한 우리나라.)

플레이팅이 아주 마음에 듦.

대충 해서 차린 카페는 아니라는 것이

한번에 느껴졌던 부분.

많이 배운 분이시네요.^^

여러 카페를 많이 다녀보면

준비를 얼마나 잘 하고 창업을 했는지가

어느정도 보이는데,

오래 갈 곳인지, 아닌지,

느낌 아니까.

여기는, 전자로 인정.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그래야 자주 놀러오죠~^^

나오면서 너무 느낌있게 서있는

간판이라 한 컷 또 남겨보았다.

요런 마음에 드는 카페를 다녀올 때 마다

창업하고 싶다는~~객기가..;;;

(사업자금도 자금이지만, 공부를 먼저 해야겠지??;;)

 

이상 앞산 카페거리에 있는

오마모리 카페 포스팅이었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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