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이면
맛난걸 먹으러가는데,
올해는 좀 스페셜하고,
비싼 걸 먹어보자!!
하고 찾아보고 다녀와본 곳.
대구 수성못쪽에 있는 참가자미회와
해산물 전문점, 방어진이란 곳에 다녀왔다.
방어진 참가자미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못2길 35 1층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자정까지(평일 브레이크타임 오후3시 30분 ~ 4시, 주말은 없음)
오픈시간 맞춰서 찾아온 수성못은
아직 한산하더라.
방어진 앞에는 이렇게 주차공간이
갖춰져 있는데 처음 오는 곳이라 잘 몰라서
근처에 주차를 했다.
수성못 식당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이런 짓을;;; 수성못의 왠만한 식당들은
모두 전용 주차장을 크게,작게 갖고 있다.
뭐 어쨌든, 도착했다.
와잎님은 이미 배가 잔뜩 고파서
벌써벌써 달려들어가심ㅎ
나는 투철한 포스팅 정신으로 사진부터
열심히 찍었다.(칭찬해~)
대형 원형 수조.
뭐가 들어있을까 봤더니
큰 방어 한마리와 돌돔이 각각 수조에서
서글프게 담겨있었음.
난 이 생선들을 먹으러 왔고...
갑자기 동물보호가가 되버린?
그럴리는 절대 없고,
방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옷? 다른 포스팅을 봤을때 물회 맛집이라고 하더니,
정말 자신있게 적혀있던 물회 광고.
어떻하나,
난 이번에 참가자미회를 먹으러
온건데..쩝...
우리 부부는 참가자미회 2인(소짜)를
먹을 계획.
모듬회냐, 참가자미회냐 둘 중에
고민했지만, 많이 먹지도 못하는 두사람...
후회 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최종 참가자미회로 결정.
잘해쓰.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고급짐.
보통 주변의 횟집은 뭔가...오직 회만
먹으면 되지 뭐..라는 분위기?
어떤 건지 알려나..?
ㅎ 암튼 그런 느낌이 대부분인데
이 곳은 잘 차려줄 것만 같은
푸근한 느낌^^
밖에서 본 내용과 별 차이 없던 메뉴판이지만
사진은 올려봄~
다음에 정말 물회종류를 꼭 먹어봐야겠네.
물회 메뉴만 한페이지를 장식. 와우.
운전하고 왔으므로 술은 패스!
그리고 술 자체를 잘 즐기진 않으니
아쉽지도 않음~~~
애주가라면, 횟집은 무조건
차 놔두고 가는 거임~~
ok?!^^
테이블마다 부탄가스를 쓰는 브루스타를
놓던 시절을 지나 하이렌지가 촥~설치된 것을 보고도
와~고급이다 했는데, 요즘엔 좀 괜찮은 식당이다 하면
다 인덕션인듯.
굿이다 굿~~^^
오호~
카카오 채널 가입하고 방문자 리뷰 작성하면
젓갈 3종을 준다고 하여 언능 가입.
이런 소소한 행사 완전 따봉!!
음...이건 별루.ㅎ
얼마나 자주 다닐거라구..;;;;
회를 진짜 좋아하거나 접대, 회식 등을
자주해야하는 직장인이라면 쓸만할 듯 하다.
테이블이 슬슬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가운데 저게 무엇인고~??
빨간색 세개는 젓갈인건지 알겠는데...
하얀건???
하얀 것은 다름 아닌 밥!
이렇게 밥을 주는 이유는
초밥을 내가 얹어 먹고 싶은 것을 올려서
취향껏 만들어 먹으라고 주는거라고 한다..
이거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였음.
밥 양도 조절 가능하고, 올려먹고 싶은 것도
내마음대로!^^
문득 바닷가 횟집이 생각난다.
바닷가에서 먹는 회는 오로지 회가
주인공이지..
반면에 육지에서의 회는...꾸밈이 꼭 들어간다..
꾸밈으로 올라오는 부분도
모조리 다 회로 채워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ㅎㅎㅎ
(그럴거면 주문진을 가지ㅋ)
어...음.....
간장게장은 우리 부부 아무도
좋아하거나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구경만 했다.
맛 자체를 모르겠음. 안먹어봐서.ㅋ;;;;;
일편단심 양념게장파와 알러지쟁이의
콜라보로 인한 참사...ㅎ
진리의 양념.
된장은 무조건 마늘과 함께.
쉐킷쉐킷 하기 전에 잊지않고
한장 남김.
되게 맑게 나온 미역국.
큰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맛. 아주 괜찮은 요리중에 하나.
참가자미회 나오기 전에 이것저것 넣고
쌈싸먹기.
언제 나오는거냐.;;
원래 주인공은 늦게 나오는거긴 하지만,
우리 배는 점점 인내심을 잃어가는 중...
그 후로도 정말 다양하고 맛있는
전채요리들이 계속 나왔다.
이런 것으로 배를 불리면 안되는뎁;;;ㅠ.ㅠ
심지어 맛있기 까지 해서 낭패..
안먹는 멍게랑 간장게장 빼고는
모조리 씹어먹어주고 나니 드디어!!
뚜둥~
드디어 나와주신 참가자미회.
플레이팅의 예술미는 빼놓을 수 없다...
이것저것 풀때기들이 가자미회를
돋보이게 해줍니다만,
내 눈엔 회밖에 안보임..ㅋ
레몬을 짜는 다급한 손놀림.
골고루 뿌려줘야 한다!!
기꼬망 쯔유도 정갈하게 담아놓은 후
와사비를 넣어주면 회 먹을 준비 끝.
잘먹겠습니다~~!!!
얼마나 오래 기다려온 참가자미 회인가~~~ㅎ
같이 나온 깻잎과 백김치와 같이 싸먹으니
완전 별미!!
참가자미회 먹는 강추 방법!!
초토화 되기 전 모습을 간신히 정신차리고
증거사진 남겨봄.ㅋ
(군데군데 이미 쑥대밭 진행 중...ㅎ)
회가 나온 후 계속 하여 나오는 요리들.
새우튀김과 옥수수치즈콘, 그리고
회정식의 방점인 매운탕이 나오면서
식사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다.^^
처음 들어오면서 느꼈던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만큼 요리도 맛깔나면서
다양하고 넉넉하게 잘 나와줘서 어느하나
모자랄 것이 없었던 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기 전, 카카오채널추가와
후기를 남긴 것을 확인하고 받은 젓갈3종 인증!
아주 조그만 통에 받아왔지만 이것만으로도
몇끼는 아주 감칠만 가득 도는 식사로
잘 챙겨먹었다.
수성못 가끔 놀러갈때마다 지나치던 식당이었는데
직접 가보니, 역시 눈이 가던 식당은
다름.
기념일날 너무너무 잘 먹고 왔다~~
담엔 꼭 물회 먹으러 갈꺼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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