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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호텔 수성 스파 리조트 이용 후기 -기대이상이라 깜놀!-

by Nautilus 202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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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연말연시 잘 보내셨나 모르겠네요.

회사원분들께서는 연말 회식이다 뭐다 해서 즐기신 분들도 있으실 거고 괴로웠던 분들도 있으셨겠지만, 저희는 반반이었습니다.^^

연말 회식을 언제로 할까~라는 의견 조율 속에 크리스마스이브와 연말 12/31 둘 중에 고르라는 계획에 상콤한 화남을 느꼈지만, 이브보다는 그래도 연말이 낫겠지 하여 결정.

사실 뭘 골라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 그 이유가, 연말을 직원들 가족동반으로 호텔 1박으로 하자는 계획이었거든요.

주변에 이야기 하니 우와, 회사 괜찮다~부럽다~좋다~ 등등... 칭찬 일색.;;;

어, 이런 반응 기대한게 아닌데.... 음.. 긍정적으로 살아야겠군 하고 생각을 일단 다시 고쳐먹었지만, 그래도 막상 당일날 아침, 아... 그날이지 하며 온몸이 무겁게 일어났습니다.ㅋㅋ;;;;

2019년 송년회 회식은 수성호텔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아사다라 한우셀프센터에서 했어요.

- 아사다라 한우셀프센터(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 116-12)

 

생각보다 고기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가 삭~좋아지긴 했지요.

사실 계속 기분이가 별로였던 이유는 그동안 매년 마지막 날은 둘이서 오손도손 제야의 종소리 들으면서 잠자리 바로 드는 게 일상이었는데 그 매년의 패턴이 깨진 것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지요.

맛있는 거 먹으니 그래도 좋은 건 좋은 거고 맛난 것도 좋은 거고. 그렇네요.

그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회사에서 미리 예약해둔 수성호텔로 향했어요.

호텔수성(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 106-7)

 

수성호텔은 작년 12월 중순 즈음에 정말 리뉴얼 오픈을 해서 정말 새롭게 탈바꿈을 했더라고요.

2013년도 어느날의 모습

위의 모습이었던 수성호텔이,

이렇게 탈바꿈했네요.

요 앞에 오래된 건물이 기존 호텔 건물이었네요. 아, 정말 오래되긴 했었네요.

1960년도에 첫 호텔로 개장을 했다고 하니.. 80년?! "역사"라는 단어를 가져도 될 법한 시간이네요.

주차장은 아주 넓습니다.

이 곳은 호텔까지 올라가는 길이 계속 오르막인데 계단식 주차장처럼 설치가 되어 있어서 공간은 아주 넉넉했어요.

호텔과 가장 가깝게 차를 주차하고 호텔에 체크인하고 전 커피 한 잔 사러 올라오던 길에 보였던 핸즈커피로 향했어요.

으메.. 사람 북적이는 거 보소.

수성호텔은 수성못이라는 호수를 배경으로 있는 곳이라 찾는 이가 아주 많은 곳입니다.

수성못을 중심으로 호텔을 비롯하여 식당, 카페 등등 갈 곳과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

대구에서 가볼만한 곳이라고 하면 수성못도 꼭 넣어야 할 정도의 곳이에요.

아우, 핸즈커피가 이렇게 붐비는 것은 처음 봤음.

커피가 맛있긴 하죠.

뭔가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다르게 커피맛이 고급스럽고 정성스러운 느낌이 나는 곳이 핸즈커피인 듯합니다.

이 곳 핸즈커피뿐만 아니라 수성호텔 주변의 대부분의 상권은 모두 수성호텔 측에서 관리를 한다고 하네요. 대단쓰.

핸드드립 커피 한잔과 라떼 한잔, 그리고 머핀, 대만식 샌드위치를 사들고 호텔로 다시 출발~!

이제 들어가면 다시 나오지 않겠다~~ㅋ

헙헙... 객실 가격표입니다;;;

정가가.... 59만~3백만...??? 읭???

엄청 고가 호텔을 잡아 준거네요;; 이런 말 하긴 좀 그런데.ㅠ.ㅠ... 연말 보너스로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도 살짝 스쳐 지나갑니다;;

그나저나 마운튼뷰와 레이크뷰의 가격 차이는 어마어마하네요...;;

특히 회원가와 비회원가의 차이도 엄청 큽니다. ㄷㄷㄷ

**체크인 / 체크아웃 : 오후 2시 / 오후 12시

리뉴얼 개장 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화환이.... 그득그득.

그리고 로비의 층고도 상당하네요.

12월 20일 날 재개장을 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 조금은... 어수선합니다.

밖에는 아직도 여기저기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좀 너저분 한 부분이 군데군데 있더라고요.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 호텔 로비에 불을 피웠습니다.

벽난로 대용인가요~~

불도 영롱하고 엄청 따뜻하기도 하더라고요.

돌 틈새에 무슨 연료를 붓고 불을 붙이는 방식이었습니다.

1층 로비에서 기다릴 때 볼 수 있도록 책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일단 엄청 넓고, 높고, 환한 분위기의 로비.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VIP 전용 락커룸과 라운지, 1~3층은 객실, 그 위층은 루프탑 수영장으로 되어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곳이 온천이라네요. 처음 알게 됐네요.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청정 암반 지하 심도 1,004m 온천水 대 용출! 온천공 보호구역 지정 (2018년 1월 23일)"이라고 나와있네요. 온도는 32도라고 합니다.

대구 한복판에 온천이라고 하니 신기했어요. 하지만 참고로... 수영장 이용은 못했습니다. 들어간 시간이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저희는 피곤하였으므로....ㅋㅋ;;;

저희가 묵은 숙소는 3층 침대 룸, 레이크뷰였어요.

아싸 운 좋다. 예약된 숙소가 침대방과 온돌방, 레이크뷰와 마운튼뷰를 다 섞어놔서 어디로 배정될지 모른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아침에 잘하면 해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숙소로 찾아 들어갑니다.

호텔의 전형적인 모습. 끝없는 객실의 연속.

아.. 이런 모습 너무 좋아요. 해외여행 가서 숙소에 처음 들어가는 느낌이 이런 느낌인데.

계속 기분 꿀꿀했던 것 반성.ㅎㅎ

생각보다 너무 좋은 시설에 계속 기분이가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묵은 객실로 입성!

들어오자마자 어질러질 것이므로 그전에 후다닥 사진을 남겨봅니다~여기서부터 그냥 둘러보시라고 사진으로 도배 한번 해봅니다~

모든 수전은 제가 좋아하는 아메리칸 스텐다드.

네스프레소가 있어서 깜놀~

이게 너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네스프레소를 좋아해서리.^^

둘이서 한잔씩 먹을 수 있도록 비치해둔 것도 마음에 쏙쏙~~

다음 날 아침을 위해 아껴두기로.

제일 놀랍고 좋았던 사우나탕.

어른 둘이서 여유롭게 첨벙거리며 따땃한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크기라 너무 좋았어요.

더군다나 맘껏 뜨거운 물을 받아서 쓸 수 있는 것에 감사를~ 발견하자마자 일단 물부터 틀었어요.ㅋㅋㅋ

레이크뷰로 보이는 야경.

대구시내가 촥~보이는 게 다음날 아침이 기대됐어요.

2019년을 이런 호텔에서 보낸다는 게.. 새삼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다시 한번 툴툴댄 거 반성을....(반성하다 끝나겠네유...ㅎㅎㅎ)

촌스럽게 숙소 침대마저 시몬스다~하면서 사진 찰칵.

그렇다고 그렇게 없이 사는 몸도 아니라는 것을 자부하지만ㅋㅋ

그래도 시몬스의 담대한 로고를 발견하고 기분 좋아졌죠.

침대가 좋아야 몸도 마음도 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으므로~이것도 아주 칭찬할 부분~

어메니티는 에트로.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리뉴얼한 것이 구석구석에서 보였어요.

침대 사이에 중앙 제어 장치 콘솔이 있어서 편리.

공기 히팅 방식이라... 건조한 것은 약간 흠이긴 했어요.

하지만 호텔은 거의다 공기 히팅이라, 어쩔 수 없죠.

온도조절장치는 벽에도 붙어있어요~

호텔 안내입니다.

객실에서 여러 가지 문의사항이 있을 때, 알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이걸 보면 되죠.

이 중에서 조식과 사우나 가격은 물어봤었는데 조식은 27,000원, 사우나는 15,000원이었습니다.

조식은 미리 예약을 안 하면 이용할 수 없다고 해서 일찌감치 포기했었는데, 다음 날 다른 직원분들은 다 드셨다 하더라고요!! 알고 봤더니 중간에 정보 전달이 잘 안된 거더라고요.. 이론.. 조식도 먹고 싶었는데.ㅠ.ㅠ.

나머지 가격은 미확인.ㅎㅎ 다 알아볼 순 없었어요~~~

와이프도 함께 투덜대고 따라왔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야무지게 "바스설트"와 촛불을 챙겨 왔네요.

이런 꼼꼼히.^^

사우나를 하며, 야경도 보고, 사 가지고 온 커피와 머핀도 먹고~

생각지도 못하는 호사를 누리고 왔네요.

둘이서 뜨뜻 하이 "바스설트"를 푼 탕에서 몸도 한없이 지졌습니다.

사우나 가서 지지는 거랑은 또 틀리네요~ 기분이가 너무 좋아~

 

팽수와 함께하는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나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장소가 달라졌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마무리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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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먹으려고 아껴둔 네스프레소를 내려서 모닝커피를 준비했습니다.

집이랑 별반 차이 없는 아침이었어요. 굿굿~

아침식사는 아니지만 커피만 먹기 아쉬워서, 남겨둔 대만식 샌드위치와 함께.

레이크...라고 하기엔 좀 작은 수성못이지만 그래도 대구시내가 훤히 다 보여서 괜찮은 뷰입니다.

멀리 주작대로 같이 올곧게 쫙 뻗은 길이 수성로. 실제로 보면 대구은행 역에 있는 대구은행 본점 등 여러 가지 랜드마크 건물들이 잘 보여서 심심하지 않게 한참을 봤네요~

새해 해돋이를 호텔에서 볼까 했는데 정 동쪽이긴 했지만 겨울의 태양은 고도가 조금 더 아래쪽이라는 것을 잊었네요. 보긴 했는데 창문에서 정확하게 떠오르지는 않아서 아쉽. 보이는 영상 정 우측에서 해가 빼꼼히 떠있었다는~

해가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새해 아침 기운으로 사진 한번 남겨봤어요~

새해는 오전부터 일정이 있어서 일찍 체크아웃하고 나왔어요.(체크아웃 시간은 12시)

나오는 길에 기존 옛 건물 앞에 붙어있는 표시. 대구 등록 1호 관광호텔업. 옛날에는 대구직할시였는데 광역시라고 되어있는 거 보면 그 후에 바뀐 이름으로 다시 단 듯하네요.

리뉴얼 이전 정식 명칭은 베니키아 호텔 수성이었네요.

뭔 호텔에서 송년회야 투덜투덜~~ 했던 저를 반성하며,ㅎㅎㅎ

연말연시 1박을 아주 잘~~ 쉬고 나왔습니다.

다음에도 또 와서 즐기고 싶다 할 정도의 생각이 들 정도지만;;; 가격이....^^;;

역시 누가 사주는 밥과 잡아주는 숙소가 제일 좋은 건가 봅니다.

그래도 수성못은 자주 놀러 올 것 같네요. 갈 곳이 너무 많아~^^

역시 써라 써라 지름신은 올해도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인가....ㅠㅠ

이상 호텔 수성 스파 리조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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