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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야기/노틸러스의 장비들

캡틴스태그 파라핀오일 랜턴(CS OIL LANTERN)

by Nautilus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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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너무 추워서 캠핑도 자주 못가고, 캠핑 용품만 죽어라 사모은 듯하다.

하지만, 아무리 사도 지겹지 않은게 쇼핑이지...^^

이번에 구매한 것은 캠핑용품 중에서 최애 용품인 랜턴이다. 그 동안 한 번도 써보지 못했던 파라핀 오일 랜턴. 

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지브리 애니 중 가장 유명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라퓨타가 아닐까 한다. 거기 나오는 주인공 남자아이가 광산에서 일할 때 들고 다니던 랜턴이 너무 클래식하고 예뻐보여서 막연~하게 갖고 싶었던 아이템이었는데 이제서야 가져보게 되었다. 이 또한 와잎님 찬스로 구매. 

마님 감사합니다.^^

캡틴 스태그라는 메이커는 일본산인데, 최근 들어서 국내에 많이 들어오고 소개되는 회사다. 나도 여기저기 캠핑용품 뒤적이다가 한번씩 본 기억이 나는 캡틴스태그. 

고가에 품질 엄청 좋은 제품들이라기 보다는 중 저가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주로 보이는 곳.

그나저나 얘네들은 왜이렇게 텍스트를 좋아하는지...ㅎㅎ 제품에 텍스트로 도배하는 건 일본 제품 특징인듯..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스랜턴이나 화이트가솔린 랜턴과 비슷하지만 압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없고, 심지가 맨틀방식이 아닌, 이름 그대로 납착하게 생긴 길이 조절 방식의 심지가 들어가 있다.

캡틴 스태그가 프레스로 찍은 듯이 들어가있는 외부 디자인.

색상은 자연스럽고 은은한 브론즈. 근데 이 한없이 가벼운 느낌은 무얼까...ㅋ

조금만 힘주면 구부러질 것 같은 금속재질로 되어있다.

주유구는 일반 랜턴들과 비슷하게 생겼다.

고무패킹이 안쪽에 고정되지 않은채 놓여져있다. 잃어버리면 엄청 낭패일듯.

연료 주입량은 전체 용량의 3/4 정도를 최대로 하라고 나와있다.

글로브 상하 조작부.

100% 레트로 수동 조작 방식이라 느낌있다. 글로브 들어올릴 때에는 부드럽지만 다시 내리려면 두손으로 조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손으로 하다가 통째로 뒤집어 질 뻔 했음....

연료 주입구 옆에 있는 작고 동그란 손잡이는 심지 길이 조절장치.내부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는 나중에 심지를 교체할 때 알아봐야할 듯 한데 생각보다 많이 뻑뻑하지않고 잘 돌아가서 안심했다.

이동용 손잡이 2곳. 긴 것은 손으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것.

본체 꼭대기 작은 고리는 어딘가에 걸어둘 때 사용하는 거다.

실제 불을 붙여서 사용하는 중에는 작은고리는 절대 맨손으로 잡으면 안됨. 아주아주 뜨겁다.

이제 대망의 불붙이는 시간.

이때 주의할 점. 주변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들을 멀리해두고 작업할 것.

소화기가 옆에 있으면 제일 좋고.

아무튼, 불조심은 아무리 과해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파라핀 오일을 넣고 나면 그냥 넉넉하게 1시간 정도는 심지 전체가 충~~분히 젖을 정도로 시간을 가질 것.

충분히 적셔지지 않은 심지는 불이 잘 붙지 않아요~

심지에 불을 붙이기 전 적당한 길이로 심지를 빼꼼히 빼준다.

(사진에 나와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조금 내밀 것...불이 정말 크다. 심지가 너무 많이 나와있으면 불이 너무 커서 불완전 연소하는 것 처럼 검댕이 올라와서 당황하게 됨. 글로브에도 검댕이 묻어서 이래저래 언짢다.ㅎ;)

검댕을 뒤집어 쓴 글로브는 요모양 요꼴이 난다. 뿌옇게 되버리지...ㅠ.ㅠ

이거 글로브 빼는 방법 추가로 공부해야할 듯.

하지만 너무 예쁘다. 생각했던것 보다 더 밝고 영롱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역시 랜턴은 나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는다. 태초에 불이 있었다. 그리고 내 곁에는 랜턴이 있다...^^ㅋ

(뻘소리 고마하고 포스팅은 여기까지...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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