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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대구 동성로 양고기 전문점 / 북해도식 양고기 - 쿠마램 -

by Nautilus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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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매년 이날만큼은 와잎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정시 퇴근을 합니다.

이번 기념일에는 와잎님이 좋아하는

양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예전에 한번 포스팅 한

"청양"에서의 맛을 잊지 못해서

다른 양고기집을 가보기로 하고 찾아간 곳,

동성로에서 양고기로 유명하다는

쿠마램입니다~

 

 

 

쿠마램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5길 69-4 쿠마램

 

영업시간

- 평일 : 오후 5시 ~ 새벽 1시

- 주말 : 오후 5시 ~ 새벽 2시

- 징기스칸 메뉴는 한정메뉴이므로 확인 후 식사가 가능합니다~

 

 

동성로는 구석구석 골목들이 참 많아요.

흔히 오래된 가게를 노포집이라고 하죠?

그런 느낌의 가게부터,

요즘 사람들이 참 좋아할만한 외관과 인테리어로

우리들의 눈을 유혹하는 그런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쿠마램은 동성로에 있는 사미골목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하철과는 애매한 거리라

좀 많이 걸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역시 골목이다 보니...

주차에 민감한 듯 합니다.

(골목 입구란 것은 누가봐도 알겠는데..

여기다가 주차하는 몰상이 있는 모양이네요.ㄷㄷㄷ)

 

 

삿포로식(북해도식) 양고기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가 찾아봤더니,

 

[북해도식 양고기 유래]

 

2차대전때 양모 때문에 양을많이 길렀다가,

전쟁 이후 쓸모가 없어져서

양고기로 먹으려고 했으나,

냄새가 너무 많이나고,

특히 양모로 키운 양들이라

많이 노쇄하여 더더욱 기피하다가,

수입산 양이 들어오면서

다시 인기를 끌게 되었다나..

북해도식 양고기는

징기스칸이라고도 하는데

몽고에서 양을 많이 먹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고 합니다요..

(그들의 민간전승에서는

유명한 장수가 몽고로 숨어들어가

그 장수가 징기스칸이 되어서

이 요리를 징기스칸이라고 부른다...

라는 얼토당토한..이야기도...)

 

그렇다고 합니다...ㅋ

 

 

"징기스칸 쿠마램"

곰양..인가;;

곰이 양을 잡아먹..

아..아닙니다;

쨌든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본 셋팅은 여느 양고기집 처럼

단촐합니다.

흰배추 절임과 고추, 그리고 피클.

간장은 기본이죠.

참, 소금도 있어요~

 

양고기에 대한 내용이 메뉴판에 주절주절..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비장탄사용, 일본전통방식의 저염간장 사용,

게랑드소금이라는 프랑스산 고급 소금 사용 등

이라고 합니다.

 

식사는 징기스칸을 먹어보려 하였으나

한정판매라고 하네요.

저녁시간에 가면 거의 없나봅니다.

주문 실패...

그래서 생양갈비와 생양등심을 하나씩 시켰어요.

음료는...당근 기념일이니까

맥쥬와 하이볼 하나씩 했어욧~~^^

(사케를 먹고 싶었으나..잔술이 없더라구요..!!;;;;)

 

마늘을 다져서 담아놓은 단지.

이 마늘을 간장에 한숟가락씩

푹 떠서 넣어 섞어 고기를 찍어먹습니다.

가게마다 살짝씩 틀린듯하네요.

예전에 가본 곳은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서 듬뿍 넣어서 먹었었죠.

 

불이 제일 먼저 도착했습니다.

제가 최근에 푹 빠진 비장탄인데,

여기서도 비장탄을 쓰네욧~~

조아조아~

화력짱에 오래쓰는 비장탄.

고기도 맛나게 구워질 듯 합니다~

 

 

기본 셋팅은 여느 양고기집 처럼

단촐합니다.

흰배추 절임과 고추, 그리고 피클.

간장은 기본이죠.

참, 소금도 있어요~

 

생맥주가 도착했습니다!

(하이볼은 조금 시간이 걸려요.오래는 안걸리구요.)

 

하이볼도 곧 도착!!

기념일 축하해요!!

같이 살아줘서 고마워용~~^^

 

기름으로 코팅한 불판이

연기를 뿜습니다.

충분히 가열한 후 고기를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맛있게 구워지죠.

 

자자,

등심부터 올라가자.

차례대로~~

그렇지그렇지~^^

 

하나하나 직접 구워주는 곳.

양고기는 특성상, 좀 구울줄 아는 사람이

제대로 구워야 맛나게 먹을 수 있나봅니다.

어느 양고기집을 가도 직접 다 구워주죠.

냄새때문에 그런가봅니다.

(대체 양고기 냄새가 어떻길래...??

궁금하군요...)

 

일본산 고시히카리쌀로 지었다는

흰 쌀밥도 각1공씩 시켰어요.

아무래도 둘다 외식한다는 생각에

속을 충분히 비우고 간거였거든요.

역시,

쌀밥에 고기반찬이 진리입니다.

 

 

마늘 듬뿍 넣은 간장에

고기를 푹 찍어서 한입 냠~^^

 

 

 

 

밥에도 착 얹어서 냠~^^

 

 

 

김도 불판에 직접 구워줘요.

구운 김에도 싸서 냠~^^

행복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갈비도 올라갑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비주얼.

뼈가 달려잇어욧!!

토마호크..하고는 좀 다른듯한데;;

맛나겠어요!

 

갈비살을 숭텅숭텅 썰어서

저희 앞에 놓아줬습니다.

고기 뿐만 아니라 야채들도 잘 구워져서

야들야들 너무 부드러웠어요.

파는 잘 못먹는줄 알았던

와잎님도 잘 먹더라는~

 

 

마지막에는 갈비를 뼈째 쥐고

뜯어먹을 수 있도록 셋팅해줍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들고 뜯는 것 별로 안좋아하지만,

요건 맛있네요.^^

역시 양고기는 어딜가든 보통 이상은 하는 듯 합니다.

 

자자~맛있게 먹었지만,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그냥 처음 다녀와본 곳이 저에겐

너무 맛있었던 기억인지

응? 맛이 달라...하는 느낌이 들었구요ㅎ

(맛이 없다기 보다, 엄청 기대한 맛은 아님)

 

정통 삿포로식..을 표방하는 건지

쯔란은 없습니다.

 

하이볼은 위스키를 너무 조금 넣은 느낌?

살짝 닝닝했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많아서 그런건진 몰라도,

친절도는 그냥그냥 그랬습니다.

(상전 처럼 해달라는 건 아니지만,

뭐 물어봐도 잘 대답도 안해줘서

좀 민망;;;;

제가 목소리가 작았던듯 합니다;;)

 

마지막 계산하고 나갈때도

계산 틀려서 뛰어나와 붙들려서

다시 계산했어요.ㅎ

(카드결제는 걍 긁고나면

주머니 슥 넣고 나오는데

괜히 그냥 좀 그랬다는..;)

인산인해 손님은 아녔는데...

많이많이 바쁘신 하루였는 듯 합니다.

 

아무튼 아쉬운 점이

그렇게 큰 문제될 건 아니어서

다음에도 친구랑 한번 더 다녀와볼 생각입니다.

그때는 꼭 징기스칸을 먹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면서~

 

이상 동성로 양고기집 쿠마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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