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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야기/노틸러스의 장비들

코베아의 30년 역사가 느껴지는 아이템 - 원터치 가스 랜턴 DKL-894A

by Nautilus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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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장터 하면 네이버 중고나라를

많이 애용했는데, 요즘에는 당근이란 곳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실제로 당근을 통해서 레트로 아이템을

쏠쏠하게 많이 구했는데, 이번에도

유물스러운 냄새가 풀풀 풍기는

아이템을 하나 건져서 올려본다.

과거에는 코베아가 대웅물산이었나보다.

아무튼, 대웅물산이 더 크게 박힌

코베아 DKL-894A모델 원터치 가스랜턴.

 

으아...박스에서 벌써 엄청난 세월이...

이것을 판매하신 분이 꽤나 연세가 있으시던

분이셨는데, 1990년인가에 구입을 해서

애지중지 해서 사용하다가 내놓는것이란다.

 

1990년이면...보자...31년...전??!!

흐아.엄청 오래된 물건이구나.

그래도 그 당시에 나란 녀석이

존재하던 시절이었구나.ㅎㅎ

그 당시 물건인데도 불구하고

박스부터 전용 보관 박스까지

너무도 양호한 상태의 랜턴.

이런 귀한 물건 앞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지.

 

보자...한번 꺼내보자.

외관은 30여년의 세월 치고는 너무 양호하다.

사진으로는 못남겼지만 가스 연결부의

고부패킹도 매우 양호.

 

기존에 있던 맨틀은 일단 새것으로 

교체할 예정이지만 아직 제거는 하기 전.

이름 그대로 원터치 압전 점화방식.

이런 미니 랜턴은 사실 원터치가 아니라도

점화 시키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원터치를 고집하지 않는데, 당시에는

원터치 방식이 나름 최신기술이었는지..

이렇게 조그만 랜턴에다가도 억지로

구겨넣은 듯한 장치라는 느낌이 강하다.

 

가스를 살짝 분출시켜준 후

딸각 소리가 날 때 까지 눌러주면

전기 압전에 의한 스파크로

불이 붙는 방식.

요즘엔 오히려 원터치 방식을 없애고

크기와 구조를 최소화 시켜 내구성과

성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아이템이

많이 나오는 추세.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이 글로브부분.

독일 스콧사가 만든 유리 글로브.

지금도 스콧 제품은 유리제품으로

유명한걸로 알고 있다.

30여년전이면, made in Korea 하면

진짜로 특별히 알아주던, 그런 시절.

그만큼 물건하나만큼은 짱짱하게

잘 만들던 시절.

(물론 지금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이 당시는 뭔가 품질이 뭐랄까, 

정성이 가득했었다고나 할까?^^

아! 장인정신이라고 하면 가장

어울릴듯.ㅎ)

 

으아....

코베아 신상 마크도 그대로 달려있다.

아저씨 정말 고이고이 잘 쓰신듯.

감사해요. 저도 호호 불어가며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코베아 마크가 너무도 추억 돋는다.

사실 이 당시에는 코베아라는 업체 

자체를 모르던 코흘리게 꼬맹이 시절.

빅토리녹스 칼은 알아도 짝퉁은 구별 못하던

그런 어리석은 소년이었는데...ㅎㅎ..

그래도 그때나 지금이나 아웃도어 쪽 취미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 보면 진짜

이 쪽이 찐 관심인 듯.

 

마지막으로 제원 올려보고 마무리.

용도는 야외용이란다.ㅎㅎ

최대 밝기는...80w라는데

이건 일단 맨틀을 바꿔주고 나서

다시 확인해봐야할 듯

(처음 받아서 켜 봤을 땐 좀

뭔가 부족한 밝기였다.

맨틀이 노후되어서 그렇다고 생각,

맨틀만큼은 최신으로 하나 사서

교체해 준 후 다시 밝혀 봤더니,

멀쩡함.

역시, 맨틀도 유통기한이 있었어;;;;

 

아무튼, 레트로 아이템은 나의 추억과도

연결이 되는 아이들이라, 더 애착이 가는게 아닌가 싶다.

당근을 계속 꾸준히 서칭하다가 또 눈에 띄는게 있으면

득템한 후 올려볼 예정.^^

그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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