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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경산 신상 대형 카페 - 패브릭 피치스 -

by Nautilus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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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고 비도 오다 말다 하는 좀 궂은 날씨였지만 간만에 날씨가 좀 풀려서 움직여보는 바깥 나들이였다.

얼마만에 나오는 건데 날씨따위...^^

이번에 가보려고 한 곳은 경산에 또 하나의 대형 카페가 생겼다는 곳.

패브릭 피치스라는 이름의 카페.

지어진 이름의 의미가 있다는데 섬유도시를 뜻하는 "fabric", 복숭아 농사를 많이 짓는 경산의 "peaches", 두개를 합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하긴 지금은 대구와 경산의 경계도 모호하고, 차라리 그냥 합쳤으면 하는 바램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뭐 그건 한동안 요원할 듯 하고.

쨌든 뭐 그런 나름의 스토리를 가진 패브릭 피치스 카페 살펴보기 시작.

경산에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이란 곳이 있다. 누가 여기를 갈까...할 듯한, 정말 잘 꾸며놓긴 했는데 접근성이 너무 안 좋은 곳이라고 느껴지는 곳에 위치한 공원. 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패브릭 피치스.

부지가 상당했다.

주차장도 아주 넓고, 카페 본건물도 크고, 무엇보다 주변을 너무 잘 꾸며놓음.

건물은 노출콘크리트 방식으로 특별한 기교가 들어가 있지 않은채 있는 그대로 마무리 한 모습의 건물.

근데 노출콘크리트 방식은 좀 호불호가 있지 않나? 나도 예전에는 예쁘게 보였는데 지금은 너무 마무리 신경 안쓰려고 일부러 저렇게 지은것 아님? 하고 생각이 드는 방식. 뭐 이 것을 바라보는 개개인의 차이이니 이정도로 패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지나고 새잎과 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여기 장난 아니겠다 싶었다. 미어 터질 듯.

예쁘고 멋진 대형 카페 한두군데 다녀본 것도 아니고, 원래 엄청난 투자를 한 큰 카페들은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중요한 건 지속성인데 여기도 부디 오래오래 번창 하길.

비가 와서 그런지 건물이 군데군데 젖은 느낌이 많이 나서 좀 아쉽지만, 노출 콘크리트 방식 자체가 원래 좀 마감이 말끔하지 않은 상태라...하지만 규모 자체는 진짜 크다. 카페를 위해 이렇게 큰 규모로 건물을 지어놨다는 것이 놀랍네..

요즘은 하여튼 큰 카페들이 정말 많은 듯 하다.

포토존, 인스타각으로 아주 잘 이용될 듯 한 외부 조형물? 시설물이다. 날씨가 아직 완연한 봄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앞 쪽 잔디밭을 즐기는 손님은 없었다. 더욱이 비가 오는 날이라서... 어서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 구경이나 해봐야겠다.

입구가 무려 회전문이다... 근데 이용 못하게 막아 놓은 듯. 사실 손님이 정말 많이 몰린다면, 회전문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안전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고, 고장도 날 수 있고...이 회전문이라는 것이 외기와 내기를 효과적으로 잘 막아주는 기능 말고는 딱히 좋은 건 모르겠더라.

오전 11시 ~ 밤 9시 까지 운영.

카페와 화장실, 루프탑, 워터 테라스 등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페브릭 피치 카페. 삼성현공원 쪽은 원래 사람 왕래가 잘 없는 곳인데 이런 카페들이 하나 둘씩 자꾸 생겨서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 듯 하다. 지자체 사업 하는 것 보다 민간이 투자해서 이런 카페나 기타 서비스 시설 만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유동인구 창출시키는듯...지자체 세금 쓰는 방식은 좀 더 똘똘하게 생각해야하지 않나 싶다.

사람사람...하이고마...

전망 좋고 편해보이는 자리는 벌써 다른 손님들이 꽤차고 앉아서 나갈줄을 모른다.;;; 내가 앉을 자리가 있으려나...불길한 예감을 해보면서 안으로안으로...

뭔가 너낌~~있게 내부를 멋지게 잘 꾸며놓았다. 메뉴판도 허투루 만들지 않음. 각 메뉴들의 가격은 착하지는 않았다. 음료 가격이 5,500 ~ 7,000이면..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 

안쪽 자리도 이미 전멸이다. 내가 앉을 자리는 이미 이미 저세상 각인듯 하다. 초불행...어쩌까..그냥 갈까..?

그냥 포기하자.

내가 앉을 자리가 하나도 없다니. 이 날은 내가 올 기회가 아니었나보다. 그냥 블로그 올릴 수 있는 사진 찍어 온 것만으로도 충분....

여기저기 구경이나 많이 해보고 가야겠다.

봄 되면 진짜 내, 외부로 사람들 발 디딜틈 없을 듯.

경산에도 이렇게 대형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점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게 좋긴 하지만, 점점 이런 카페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피터지는 무한 경쟁이 일어날 것이고...이 중에서 버텨내는 카페가 얼마나 될까, 그런 부분도 우려되긴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게 뭐 내 알바는 아니지...^^ 어디든 멋지게, 망하지 않고 잘 버텨주는 곳을 찾아 갈 뿐. 그것이 소비자의 몫.ㅎㅎ

아무튼 자리 꽤차고 앉아서 음료 하나 못 먹어본게 아주아주 아쉬웠던 패프릭 피치. 다음에 다시 한 번 도전하지 않을 수가 없다. 3월이 훌쩍 지나면 다시 한 번 도즈언~~~해보기로 하고, 이번 방문은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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